수요성경공부

    욥기
    2024-05-22 17:20:45
    덕신교회
    조회수   54

    2024년 5월 1일 수요성경공부 16강 욥기 

    1. 욥기는 전례, 공연, 소설, 연극 뿐만 아니라 철학, 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많이 받은 책이다. 우리는 “의인이 받는 고난”에 대해 질문이 많다. 많은 이들은 욥기의 주제를 “무죄한 이들의 고난”과 “의인에게 고통을 제공하는 하나님”이라 생각하기 쉽다. 

     

    2. 그러나 욥기의 핵심 주제는 영적인 범주와 인간적 범주에 대한 경계를 핵심질문으로 삼고 있다. 즉 하나님의 현존이라는 시선과 인간적 차원에서 하나님의 부재를 다루고 있다. 이 질문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서 기존의 신학과 틀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하나님에 대한 앎을 추구하는 과정으로 다뤄진다. 

     

    3.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과 우리의 진정한 관계는 어떤 것인가?”이다. 유럽이 겪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는 나와 관계가 없는 신은 “신은 죽었다”는 신죽음의 신학과 신의 부재를 무신론으로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욥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한 것과 실제적 부재 사이의 분명한 차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고 성찰하게 한다.  

     

    4. 욥의 이름 욥기는 주인공 욥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욥은 우스 땅 출신으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다. 이는 욥기의 내용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는 매우 보편적인 성격을 시사한다. 욥은 유대계 이름이 아니기에 그 의미가 정확하지 않다. 히브리어 어원은 “미워하다, 증오하다”는 뜻을 지니는데, 이는 하나님과 적대관계에 있던 욥의 저항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아랍어 어원은 “돌아오다”는 뜻을 지니는데 욥을 “하나님께 돌아온 자”로 이해할 수 있다. 

     

    욥 1: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겔 14: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4:20 참고)

     

    I. 욥기 짜임새 

    서 론

    1-2

    1:1-5 도입, 욥의 믿음과 행복

       1:6-12 첫 번째 천상 회의 

           1:13-22 욥의 첫 번째 시험과 확증 

       2:1-7 상 두 번째 천상 회의

           2:7 하 10 욥의 두 번째 시험과 확증 

       2:11-13 세 친구의 방문

    대화부분 

    3-37

     

    욥과 세 친구의 대화

    첫째 대화: 욥(3) 엘리바스 (4-5) 욥 (6-7) 빌닷 (8) 욥 (9-10) 소발 (11)

    둘째 대화: 욥(12-14) 엘리바스 (15) 욥 (16-17) 빌닷 (18) 욥 (19) 소발 (20)

    셋째 대화: 욥(21) 엘리바스(22) 욥 (23-24) 빌닷 (25) 욥 (26-27) 

    대화부분 

    3-37

    지혜 찬가 (28) 

    대화부분 

    3-37

    욥의 무고선언과 하나님에 대한 도전 (29-31)

    대화부분 

    3-37

    엘리후 연설 (32-37) 

    하나님 등장 

    38:1-42:6

    하나님 말씀과 욥의 응답 교차 

       38-40:2    하나님의 첫째 말씀,   40:3-5 욥의 첫째 답변 

       40:6-41:26 하나님의 둘째 말씀,   42:1-6 욥의 둘째 답변

     

     

    II. 욥기 통독을 위한 제안 

    1. 욥기의 문학형태: 서론과 결론은 이야기체, 본론은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이야기로, 시를 읽을 때는 시로 읽어 보십시오. 

     

    2. 속독 보다는 정독: 욥기는 42장의 책으로 속독으로 읽을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고난에 대한 물음, 하나님에 대한 질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타인을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내용이 고난을 매개로 엮어져 있습니다. 정독을 하시면서 그 질문들에 머물러 보십시오. 

     

    3. 욥과 친구들의 자리에서 읽기: 욥기를 읽으면서 욥의 양면성을 주목하여 보십시오. 서론과 결론에서 보여준 욥의 신앙고백은 가히 놀랍습니다(참고 욥 1:21,2:10). 그러나 친구들과 대화가 진행되면서, 욥은 자신이 겪는 고난이 불의한 것으로 여기며, 슬픔과 불만을 급류처럼 빠르게 표출합니다. 욥의 자리에서 읽어 보십시오. 욥은 영혼이 겪는 깊은 고통의 강을 지나갑니다. 욥의 이야기는 신학적, 철학적 사변이 아닙니다. 고통과 슬픔에 갇힌 한 존재의 외침입니다. 그럼에도 욥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질문을 합니다. 욥의 자리에 머물러 보십시오. 

     

     

    2024년 5월 8일 수요성경공부 17강 욥기 2 

    유럽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겪고 하나님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하였다. 그때 나와 관계가 없는 “신은 죽었다”는 신죽음의 신학과 신의 부재를 무신론으로 응답했다. 욥기는 고난 중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재를 체험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진지한 성찰로 이끈다. 욥의 이름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히브리어 어원은 “미워하다, 증오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과 적대관계에서 저항하는 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반면, 아랍어 어원은 “돌아오다”는 뜻을 지니는데 욥을 “하나님께 돌아온 자”로 이해할 수 있다. 

     

    I. 욥이 겪는 고난에 대한 정반합적 구조 

    1. 정(正)의 입장 욥의 친구들을 통해 주장된다. 친구들은 욥이 고통을 당하는 근본적 원인이 욥의 죄에 있다고 고발한다. 고통을 죄의 벌(결과)로 이해한 것이다. 고통을 벗어나기 원한다면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 이러한 인과응보적 사고는 이스라엘 전통 안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신명기적 신학”을 반영한 것이다.

    욥 4: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2. 반(反)의 입장 욥은 이러한 친구들의 논지에 동의할 수 없었다. 자신은 무죄한데 고통을 당하고 있으니, 그것이 아무리 전통사상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현재 그가 당하고 있는 고통의 부당함을 항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욥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고통의 원인을 제공한 바 없으나 현재 고통을 받고 있으니 부당한 것이다. 욥의 항변의 중심이다. 

    욥 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3. 합(合)의 입장 친구들의 주장(正)과 욥의 항변(反)이 합일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서로의 갈등이 극대화될 무렵, 하나님께서 직접 등장하셔서 답(合)을 제공하신다(욥38:1~42:6). 고난에 대한 응답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수사학적 질문들을 반복하시면서 당신이 우주 전체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임을 기억하게 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등장은 욥에게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 모든 것의 주인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우리 삶의 주인 역시 하나님이시다로 귀결된다. 따라서 인생의 행복, 불행, 고통, 성공, 실패는 곧 우리가 그것을 헤아리기 어려울지라도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욥은 비로서 무죄함에 대한 자신의 주장 역시 교만의 소치였음을 깨닫는다. ‘무죄하다’는 욥의 주장은 철저히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것이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그 누구도 무죄할수 없기 때문이다.

    욥 38: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II. 욥기의 영성 

    1. 욥기는 이러한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고난은 죄의 결과가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만나게 하는 통로”임을 보여 준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고난을 받았던 것이다. 또한 고난은 인간 본연의 현실, 곧 인간은 한계를 지닌 존재이며,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는 지혜의 장이 됨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욥기는 고난을 “긍정적인 것”으로 제시함으로써 누구도 예외 없이 마주해야 하는 삶의 딜레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해 준다. 이러한 고난에 대한 이해는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이해하는 밑그림을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고통을 없애려 오신 분이 아니라 어떤 고통 중에도 우리와 함께 계심으로써 그 고통을 극복하게 하고, 결국 고통을 넘어 구원으로 이끄는 종말론적 희망을 담고 있다. 

     

    2. 욥기는 신학적으로 신명기계의 인과응보적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장시키도록 도전하고,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식과 가치를 제시하는 책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이해할 때 전통적인 제도, 관습, 문화적 요인과 함께 특별히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크게는 신학적 경향성을 반영한다. 욥기의 저자는 당시 독자들에게 절대적이었던 기존 신학(사고 시스템)의 부실, 착오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유대 민족이 갇혀 있는 하나님에 대한 울타리를 과감하게 헐어버린다. 특별히 창조세계에 대한 질서와 운행에 관한 질문은 인간의 무지와 한계를 고발하며,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눈뜸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성경적 신앙 

    인과응보적 신앙 

    하나님이 주도하고, 인간이 응답 

    인간이 주도하고, 하나님께서 보상 

    은총은 하나님의 선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전인적인 변화 

    은총은 하늘에 쌓인 공로의 금고이며,

    선한 행위로 취득된 보상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초점

    지금 보상을 받거나 사후 천국에서 

    보상 받는 것이 초점

    창조의 신비와 하나님 현존 안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을 강조  

    산발적으로 수행되는 착한 행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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