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요성경공부 18 시편 (1)

시편은 기도와 찬양 모음집으로, 그 대상은 하나님이다. 다양한 환경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쓰였으며, 그 주제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경배의 고백'이다.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찬양과 기도가 된 시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참된 영혼의 찬양이자 신앙의 고백이 된다. 

I. 시편

1. 제목 : 시편의 제목은 '찬양들의 책'이라는 뜻을 가진 '세페르 테힐림'이다. 이는 노래의 책이라는 의미로, 다양한 시가 편집되어 책이 된 형태이다. 

2.. 저자 및 기록시기

시편은 모세에서부터 포로 귀환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다. 따라서 시편 하나하나의 기록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시들이 여러 시기를 거치면서 예배용 혹은 순례용 등 용도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묶여 하나의 시집 형태로 모아졌을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 다소간의 견해차는 있지만 보편적인 학설을 따르면 시편의 제1권은 다윗 사후 솔로몬에 의해, 제2권은 고라 자손에 의해, 제3권은 히스기야 시대에 아삽에 의해, 제4권과 5권은 바벨론 포로 시대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의해 시편들이 정리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본다.

3. 시편 읽기

시편은 노래로 된 운문체이다. 노래는 호소력이 있고, 공동체가 함께 나누기 편한 방식이며, 구전으로 전해지던 시대임을 감안하면 암기에 용이했다. 시편은 옴니버스 유형으로 다양한 시대와 배경 속에서 독립성을 지니지만, 하나님께서 나타나심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한편씩 읽는 것도 좋지만 전체를 여러 번 읽는 방식도 흐름과 맥락을 알게 되며, 각각의 주제어를 찾아 읽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II. 시편의 분류

1. 저자에 따른 분류

① 다윗  73편 ② 솔로몬 2편 ③ 아삽 12편 ④ 고라자손 10편 

⑤ 모세, 헤만 에단 각 1편 ⑥ 익명 50편

2. 랍비들에 의한 분류

이는 모세 오경에 근거하여 시편을 5권으로 분류하는 방식인데, 각 권의 마지막은 ‘주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아멘’이라는 송영으로 끝난다. 다만 시편 150편은 그 자체가 송영이기 때문에 따로 송영 구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III. 신학적 주제들 

1. 복

시편은 복으로 시작한다. 복에 대한 이해는 자신의 가치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시편의 복은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좋은 것으로서 복이라 말한다. 시편의 기도를 통해 자신의 복의 기준을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공간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복이다.

2. 하나님의 섭리

개인의 고통으로 시작되는 시편은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삶의 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삶의 주관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다양한 형태라도 찬양, 탄식, 지혜, 감사의 모두 하나님을 향해 있다. 개인의 이야기 시작된 시편은 하나님의 이야기로 마친다. 

3. 그리스도를 발견

예수님께서 인용한 시편의 구절이 많다. 목자와 양(시편23;요10,14), 성령의 감동 (시편110;마22), 보호와 인도 (시91;눅21,요16) 등의 구절이다. 동시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발견한다(시편 22). 나를 버리셨나이까(시22:1),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시22:11),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22:18) 등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시편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