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경공부

    시편 4 종합
    2024-07-31 16:00:33
    덕신교회
    조회수   39

    2024년 6월 12일 시편 정리 

    시편 18:30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I. 시편 정리 

    1. 제목: 찬양(תהלים),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들(Ψαλμοι, LXX)

    2. 저자: 다윗(73개의 시), 아삽(12개), 고라(11개), 솔로몬(72; 127), 모세(90), 에단(89) 등

    3. 구조: 1권(1-41편). 2권(42-72편), 3권(73-89편), 4권(90-106편), 5권(107-150편) 각 권의 마지막은 송영으로 끝남(41:13; 72:18-20; 89:52; 106:48; 150) 

    4. 유형

     1) 찬양시: 창조주 하나님(8:3-5; 19:1; 104), 구원의 하나님(100:1-3), 

               역사의 주인으로 서의 하나님(33:10-19), 하나님의 왕권 찬양(93:1-2)

     2) 탄원시: 공동체 탄원시(12; 44), 개인 탄원시(13; 22), 참회시(51:1-2 등) 대략 65편

     3) 감사시: 공동체 감사시(65; 67 등), 개인 감사시(18; 30 등) 

     4) 기타: 신뢰시(23), 지혜시(37:1-2), 토라시(119), 시온의 노래(48:1-3), 

             왕조시편 (78:68-72), 시내산 계약(50; 81), 구속사(105; 106)

     5) 알파벳 시: 9-10; 25; 34; 111; 112; 119

     

    II. 시편과 영성생활 

    1. 시편은 성경의 축약 신약정경을 편찬한 아타나시우스는 시편을 “성경 전체의 축도”라 하였고, 바젤은 시편을 “모든 신학의 요약”이라 하였다. 종교개혁가 루터는 시편을 작은 성경 및 구약의 개요”라 했다.  

     

    2. 시편은 인생의 노래와 기도 시편 안에는 다양한 인생경험이 담겨있다. 죄와 절망, 기쁨과 찬미, 원수와 친구, 의인과 악인, 전쟁과 평화 등 다양한 인생경험을 만난다. 시편으로 기도하는 이들은 시편의 인생경험이 자신의 노래가 됨을 깨닫는다. 시편이 오랫동안 가장 아름다운 기도로 칭송을 받았던 이유는 시편이 기도자의 노래가 되었기 때문이다. 

     

    칼빈은 그의 ‘시편 주석’의 서문에서, 시편을 “영혼의 각 부분에 대한 해부”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시편은 어떤 사람이든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 가지의 감정만을 말하지 않고, 그 감정을 거울 속에 보이는 것처럼 고정되게 표현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편에는 성령님이 각각의 사람에게 깨닫게 하시고자 하는 인생의 수많은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 감정들은 모든 사람들이 삶 속에서 당면해야 하는,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우리 내면에 출몰하는 모든 종류의 고통, 슬픔, 두려움, 의심, 희망, 걱정거리, 혼란스러움 등이다.”

     

    우리가 자신을 적대감, 괴로움, 분노 혹은 절망에 방치할 때,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의 내면을 파괴하고 삶 전체를 씁쓸하게 만든다. 시편은 이런 어두움의 감정들을 기꺼이 수용해서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주는 정서로 변화시킨다. 

     

    3. 시편은 공동체 기도 우리는 초개인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시편을 읽을 때마다, 당신은 지금까지 존재한 수많은 충성스런 증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며,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같다. 당신이 지금 읽는 시편은 이전에 수천 번, 수백만 번 언급된 말씀이다. 당신이 시편을 읽거나 노래하거나 기도할 때, 당신의 오른편에는 모세와 미리암이 함께 서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당신 앞에는 다윗과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하고 노래하고 있다. 또한 당신 뒤편에서는 제롬과 어거스틴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더 나아가 루터와 칼빈, 그리고 수없이 많은 신자들의 음성이 울려 퍼진다.”

     

    4. 시편은 그리스도의 기도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노래’이다. 예수님 친히 시편으로 기도하셨고 십자가 위에서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고 시편 22편을 읊으시면서 숨을 거두셨다(마 27:46). 그래서 시편을 노래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만나고, 예수님과 하나 되어 시편을 노래하게 된다. 시편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이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의 본성을 가장 아프게 하고 쓰리게 하는 고난이 도리어 달콤한 경험이 되도록 각자를 성장시킨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이유는 그 고난이 그리스도를 따를 때 주어진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III. 시편 기도의 실재

    1. 시편 기도가 낯설고 어려운 이유는 현대인의 분주한 삶 때문이다. 시를 잃어버렸다. 시를 읽지 않고, 읽는 방법을 잃어버렸다. 시를 읽기 위해 속도를 늦추어야 하는데, 너무 빠르다.  시편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속도를 낮추는 일이다. 시를 이해하려면 여러 번 읽고 친밀해져야 한다. 

     

    2. 시편 기도 방법 

    렉시오 디비나 

    필사와 읊조림 

    자연 묵상

    읽기 (lectio)

    읽기 (lectio)

    응시 (visio)

    묵상 (meditatio)

    묵상 (meditatio)

    묵상 (medtiatio)

    기도 (oratio)

    필사 (scriptio)

    기도 (oratio)

    관상 (contemplatio)

    읊조림 (ruminatio)

    일치 (communio)

     

    “묵상 없는 독서는 건조하며, 독서 없는 묵상은 오류에 빠지기 쉬우며, 묵상 없는 기도는 기력이 없고, 기도 없는 묵상은 열매가 없습니다. 경건한 기도는 관상을 얻게 해 주는데 기도 없이 관상에 이르는 것은 거의 없거나 기적에 가까운 것입니다.” 귀고 2세 

     

    • 자연 관상 

    창조세계는 하나님의 거룩한 책이다. 창조세계를 거룩한 책으로 묵상하는 단계는 응시하기, 묵상하기, 기도하기 그리고 일치이다. 첫 번째는 응시하는 것이다. 해, 달, 별, 산, 들, 숲, 강, 작은 꽃, 노래하는 새와 동물들을 가만히 응시하라. 둘째, 창조세계를 묵상한다는 것은 그 안에 현존하시는 하나님의 성스러움에 대한 눈뜸이다. 진정한 응시는 실재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사랑스런 시선(a long, loving, look at the real)이다.  

     

    셋째 창조세계와 함께 드리는 기도이다. 어느 목사님께서 비 오는 숲에서 나무를 보며 적은 글이다. “나무 어느 한 그루 비를 피하여 도망하지 않았다. 도망칠 줄을 모르는 나무다. 의연하다. 거룩하다. 하늘을 향하여 깊은 침묵으로 기도하는 수도자의 모습이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숲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말쑥한 자태로 서 있는 나무들, 거기에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말없이’ 자기 자리에 마냥 서 있는 나무들이 ‘겸손하라’ ‘침묵하라’라는 소리를 던져 주었다.” 

     

    넷째, 일치의 경험이다. 창조세계는 서로가 서로에 의지해서 존재한다. 나무와 새, 해와 달과 바다, 땅과 풀벌레는 모두가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존재한다. 서로 의지하는 것을 벗어난 존재는 없다. 서로 기대어 함께 존재한다. 우리 또한 창조세계의 일부이며, 그 안에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의 일부로 일치를 이룬다. 실제 세계에서 하나님과 창조세계, 그리고 당신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창조세계가 존재하며, 창조세계가 있기에 당신은 지금 이곳에서 숨 쉬며 그것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당신과 당신이 바라보는 창조세계가 거대한 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온 몸으로 맞이하라. 그리고 찬양하라. 

     

    3. 시편과 영성훈련 

    루터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묵상을 기도(oratio) - 묵상(meditatio) - 영적시련(tentatio)라는 도식으로 설명했다. 

    1) 기도(oratio) 119:26-7, 58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2) 메디타시오(meditatio) 119:97-99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3) 영적 시련 (tentatio) 119:71-72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 

     

    맺음 시편, 내 인생의 기도 

    우물 안의 개구리( 井底之蛙)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좁은 장소에 갇혀 형성된 좁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말씀으로 침잠하지 않으면 자신의 세계는 더 좁혀지고, 보는 눈은 더 좁아진다. 세계는 더 좁아지고, 자기중심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을 먹으라』에서 바르트의 예화를 하나 소개한다. 하나님의 말씀과의 만남은 커다란 창고 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이 어느 날 창고에 출구를 뚫고 그 너머의 세상, “거대한 하늘과 저 너머에 있는 장엄한 지평선”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전적으로 낯선 하나님의 세상, 창조와 구원의 세상이 끝도 없이 우리 위로 그리고 우리 너머로 펼쳐져 있는 그러한 세상”으로 불러내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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